[주간증시전망] 코로나 추이·경제지표 '주목'···조정 가능성
[주간증시전망] 코로나 추이·경제지표 '주목'···조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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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 밴드 1870~1950선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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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코스피는 이번주 나오는 경제지표를 기반으로 조정 가능성에 주목할 전망이다. 특히 5월 비관론이 득세하고 있어 투자전략 반환점이 될 소지가 다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코스피지수는 전주(1889.01) 대비 58.55p(3.09%) 오른 1947.56에 마감했다. 지난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803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1273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9505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지수의 상승은 뉴딜정책에 비견되는 정부의 총력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세의 영향이다. 이로 인해 국제유가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또 중국 정책부양 소식이 아시아 증시 전반에 상승 촉매제 역할을 한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가 1870~195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가 강하게 반영된 국내외에서 경제지표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경제 기반이었던 고용률과 중국의 수출입지표, 유로존 소매지표가 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수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초점은 시장 재침체 가능성의 진위 판단에 집중될 전망"이라며 "지뢰밭 통과와 다름 없는 국내외 매크로와 총력전을 방불케 하는 주요국 정책변수간의 줄다리기 과정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5월에 강한 매도세가 나타나는 'Sell in May' 현상이 올해에는 적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010년 이후 전세계 증시의 5월 평균 하락율을 2.6%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은 5월에 평균 1.2% 떨어졌고 코스피는 1.7% 하락했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5월에 10번 중 8번이 주가가 하락했다"면서 "그 이유는 유럽 재정위기,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불거진 시기가 모두 5월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1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마무리 돼 시장의 눈높이를 재조정 하는 시기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런 맥락에서 이전의 5월과는 다를 것"이라며 "기업실적 측면에서 서프라이즈가 만들어지고 있어 5월 충격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낮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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