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리니지 형제 대결에 '방긋'···'리니지M' 5개월 만에 선두 탈환
엔씨, 리니지 형제 대결에 '방긋'···'리니지M' 5개월 만에 선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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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구글플레이 게임 최고 매출 순위. (사진=구글플레이 캡쳐)
27일 구글플레이 게임 최고 매출 순위. (사진=구글플레이 캡쳐)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구글플레이 매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리니지2M' 출시 이후 5개월 만이다. 형제 간의 치열한 대결로 모바일 매출 양강 체제는 더욱 견고해지는 모양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리니지M은 지난 26일 리니지2M을 제치고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11월 30일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리니지M은 2017년 6월 21일 출시 이후 줄곧 왕좌를 지켜왔으나, 리니지2M이 출시된 이후 자리를 내줬다.

리니지M의 1위 탈환은 최근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주요했다는 평가다. 구글플레이의 매출 집계는 최근 5일간의 매출을 기준으로 집계 당일에 가까운 날짜에 가중치를 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2일 '대마법사: 조우의 각성'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마법사 클래스를 대폭 개선했다. 또 다크엘프, 총사 등의 클래스의 능력도 상향했다. 최고 사냥터 '오만의 탑' 정상도 열었다.

이와 관련 역습을 당한 동생 리니지2M도 반격을 준비 중이다. 리니지2M은 29일 '크로니클 II. 베오라의 유적'의 업데이트를 단행한다. 업데이트 전날인 28일에는 미디어와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 '더 넥스트 클로니클'도 개최할 예정이다.

리니지2M의 업데이트 핵심 내용은 첫 번째 월드 서버 던전인 '베오라의 유적'이 될 전망이다. 월드 서버 던전이란 여러 서버 이용자들이 하나의 던전에서 만나 경쟁하는 콘텐츠다. 리니지2M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왕좌를 탈환할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리니지 형제의 선의의 경쟁에 엔씨소프트도 함박웃음을 지을 전망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올해 실적 전망치(최근 한 달)는 매출액 2조6891억원, 영업이익 1조480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58.07%, 118.79% 증가한 수치다. 리니지M이 끌고 리니지2M이 밀며 깜짝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3년 전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분기 일평균 매출 20억원대를 보이고 있는 리니지M과 더불어, 지난해 11월 27일 출시된 리니지2M의 롱런 가능성이 매우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관계자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내부 경쟁이 엔씨소프트 안에서 치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분간 리니지 형제의 1위, 2위 순위는 철옹성으로 지켜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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