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해제 기대감↑···엔터주 주가도 高高
한한령 해제 기대감↑···엔터주 주가도 高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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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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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중국 정부 산하기관인 중화자선총회에서 주최하는 온라인 비대면(언택트) 콘서트 개최가 확정되면서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으로 그간 제한돼 왔던 중국 내 공연 소비를 여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15일 서울·심천·도쿄 등 아시아 5대 도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의미를 담은 '유앤미, 위아더월드(YOU&ME, We are the world)'가 개최될 예정이다. 중화자선총회는 지난 16일 국내외 주요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일제히 공식 초청장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콘서트를 주최하는 기관이 중국의 중화자선총회라는 점에서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높다. 사드 사태 이후 중국 정부의 공식 행사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850원(3.27%) 내린 2만5150원에 마감했다. 같은 기간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JYP Ent도 각각 3.7%, 2.4% 하락했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관련 논란으로 경제 활동 재개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증시가 출렁이자 엔터 주도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과 비교하면 엔터 주 3인방은 각각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그간 한한령으로 닫혔던 중국 엔터 시장 개방 시, 국내 엔터 기업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재영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5월15일 한·중·일 합동콘서트가 확정됐으며 중국 정부가 주최하는 첫 공식 행사"라며 "한한령 이후 굳게 닫혀 있던 중국 엔터시장이 다시 개방되는 중대 기점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언택트 콘서트 성공 개최시 K엔터가 그 과실을 가장 선두에서 누릴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으로 다시 진출이 가능하다면 주요 엔터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에스엠은 슈퍼엠과 NCT를 비롯한 가장 많은 아티스트들을 보유하고 있고 JYP는 GOT7의 잭슨이 중국내에서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중국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한한령 해제를 예단하기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몇 년간 기대와 실망을 오갔던 비슷한 사례가 다수 있었던 만큼 한한령 해제로 단정 짓는 것은 섣부르다"면서도 "연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추진과 함께 조성된 해빙무드가 추가적인 전개로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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