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1.3% 급락···1880선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1.3% 급락···188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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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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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3% 하락하며 1880선으로 밀렸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5.72p(1.34%) 내린 1889.01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8.66p(0.45%) 하락한 1906.07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1900선 초반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간 뒤, 후반 1890선마저 내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난항으로 경제 활동 재개 시점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것으로 관측된다.

매매추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와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4220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급락을 이끌었다. 5거래일째 '팔자'를 외친 외국인도 2333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6325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4287억83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대다수가 하락했다. 건설업(-3.27%)을 비롯, 운수장비(-2.56%), 통신업(-2.30%), 전기가스업(-2.24%), 섬유의복(-2.23%), 비금속광물(-2.00%), 보험(-1.81%), 은행(-1.66%), 의약품(-1.64%), 기계(-1.53%), 화학(-1.52%) 등 많은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다만 의료정밀(1.72%), 음식료업(1.37%), 운수창고(1.02%)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00%)를 필두로 SK하이닉스(-1.45%), 삼성바이오로직스(-1.66%), 셀트리온(-1.17%), LG화학(-2.08%), LG생활건강(-0.69%), 현대차(-2.49%), 삼성SDI(-2.64%)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NAVER(1.32%)는 시총 상위 10종목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165곳, 하락 종목이 684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51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0.83p(1.68%) 내린 632.96으로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일보다 3.60p(0.56%) 하락한 640.19에 출발한 지수는 반등하며 오전 한때 645.22까지 올랐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반전하며 620선까지 밀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5.80원 오른 1235.5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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