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한국마사회는 23일 경마 중독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2020년 이용자보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사행산업기관 최초로 '이용자 보호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이행에 돌입한 마사회는 올해 '이용자 보호 추진계획'을 통해 전년도 이행실적을 바탕으로 보다 실용적인 방향으로 확대 시행한다. 

세부내용으로 중장기 2년차인 올해는 전국에 소재한 모든 장외발매소 및 사업장(총 32개소)에 유캔센터를 확대 설치한다. 또 외부기관인 한국도박관리센터와의 상담연계도 확대한다.

경마를 처음 접하는 이용자대상 건전화교육도 강화한다. 서울경마공원에서 초보고객을 대상으로 주1회 시행하던 건전교육을 주 2회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초보 이용자는 경마 이용 전부터 중독의 위험성 및 예방법 등 경각심을 유도한다는게 마사회 설명이다. 

마사회는 기존 고객을 위한 보호제도도 강화한다. 장내에서 고객이 이용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마이카드'에 손실금액 한도를 이용자 스스로 설정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 밖에도 자기출입제한제도, 건전레저캠페인 등 보호 제도를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마사회는 지난해 이용자 보호를 위해 유캔센터(중독예방센터) 확대, 전자카드 구매상한기능 도입, 청년인턴을 통한 건전화캠페인 등 제도적 기반을 다져왔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1월 중독예방시민연대로부터 '이용자보호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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