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회사채·연계파생시장 모니터링 강화해야"
손병두 "회사채·연계파생시장 모니터링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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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역성장 가능성 등에 대비해 회사채 시장과 연계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손 부위원장은 21일 밤 열린 FSB 운영위원회 콘퍼런스 콜에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고 실물부분의 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운영위원회는 주요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고위급 회의다. 19개 주요국 중앙은행과 금융감독당국의 장, 국제통화기금(IMF)·유럽중앙은행 등 11개 국제 기구의 최고책임자들이 참석한다. 이번 운영위원회는 올해 세번째로 개최된 임시회의였다.

손 부위원장은 "각국 정부의 적극적 정책이 현장에 전달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규제완화에 부응한 은행의 대출태도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 완화는 국가별 규제 분절화에 따른 규제차익 추구 행위를 조장해 금융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경계하면서 FSB와 국제기준 제정기구가 적절한 규제완화 수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을 제안했다.

FSB는 이날 이사회에서 각국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으로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나타났던 금융시장의 불안징후가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IMF 등 주요 국제기구들이 역성장을 전망하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건전성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요기업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경우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재차 확인되면서 유동성 부족 현상이 재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FSB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회원국의 노력을 △금융시장 리스크 모니터링 △정책대응 관련 정보 공유 △국제기준제정기구(Standard Setting Body)와 국제공조 방안 마련 등 3가지 방향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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