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잠적 장기화 시 금융시장 변동성↑"-KB證
"김정은 잠적 장기화 시 금융시장 변동성↑"-KB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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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위독설'이 퍼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잠적 기간이 5월까지 길어질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날 미국 CNN은 김 위원장이 심혈관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코스피는 장중 한때 2.99%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1240원대까지 상승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한국 정부가 '김정은 위독설'을 부인함에 따라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금융시장은 일단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잠적 기간이 길어져 김 위원장이 5월까지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투자자들이 북한 체제의 안정성에 대해 의구심을 품으면서 주가와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과거에도 북한 최고 지도자는 장기간 잠적한 적이 많았고, 그때마다 건강 문제와 내부 권력 투쟁설이 제기되곤 했다"면서 "이 같은 논란은 최고 지도자가 다시 공식 석상에 나타나면서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2014년에도 40일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다시 나타난 바 있는데, 이버네도 다시 공개활동을 재개해야 논란이 종결될 것이란 진단이다.

그는 "김 위원장의 잠적이 장기화한다면 북한 후계구도 변화에 따라 상당기간 비핵화를 기대하기 어려워질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지만, 이 경우 북한 체제 붕괴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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