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빚진 제로페이···가맹점 신청·결제액 급증
코로나19에 빚진 제로페이···가맹점 신청·결제액 급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로페이 연계 서울사랑상품권, 8일 '완판'
가맹점 신청·결제액 '급증'...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로 더 늘듯
제로페이 메인 화면(사진=제로페이 캡쳐)
제로페이 메인 화면(사진=제로페이 캡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2018년 12월 출시된 이후 큰 주목을 받지 못하던 제로페이가 코로나19 국면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면서 시장 정착의 기회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각 지자체들이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을 판매하면서 이와 연계된 제로페이 가맹점 신청건수와 결제액이 늘고 있어서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할인15%+캐시백5%) 할인을 적용해 2차 판매를 시작한 서울사랑상품권 800억원어치가 지난 8일 완판됐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3일 첫 판매를 시작한 서울사랑상품권 500억원어치가 이달 1일 조기 소진되면서 급하게 800억원 규모의 추가 판매분을 마련했다. 애초 이 상품권이 7월 말 판매 종료 예정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서울시 자치구에서 발행하는 서울사랑상품권은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들의 매출을 높이기 위해 할인율 15%에 5% 캐시백 혜택을 더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상품권이 인기를 끌면서 이와 연계된 제로페이 실적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제로페이를 운영하는 한국간편결제진흥원에 따르면 제로페이 결제액은 지난해 12월 하루평균 4억6000만원에서 이달 들어 하루평균 30억원으로 급증했다. 제로페이 결제 건수도 지난해 12월 43만2681건에서 지난달 76만6078건으로 크게 뛰었다.

제로페이 가입 가맹점도 급속도로 늘고 있다. 가입 가맹점수는 지난 2월 8887곳에서 3월 8만4901곳으로 약 10배 급증했다.

제로페이 이용 실적이 급증하면서 제도 안착에 대한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18년 12월 첫 선보인 제로페이는 그동안 저조한 이용 실적을 기록해왔다. 지난해 12월 기준 제로페이의 누적 결제액은 510억원으로, 이는 목표 결제액 8조5300억원의 0.6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제로페이 측이 설정해둔 실적 목표치를 조기에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올해 목표 가맹점수를 애초 50만개로 잡았었는데, 이를 상반기 내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서울시가 재난긴급생활비를 서울사랑상품권(10% 추가지급 혜택)과 선불카드를 통해 지급하겠다고 밝히면서 제로페이 결제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 관계자는 "서울사랑상품권 1300억원어치가 완판되고 이러면서 제로페이도 어느 때보다 이용 실적이 많이 오르고 있다"며 "올해 가맹점수 목표치가 50만곳이었는데 상반기 중으로 달성할 수 있을 걸로 보이면서 목표치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