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자사형 GA 몸집 키우기···내실 강화 중
생보사, 자사형 GA 몸집 키우기···내실 강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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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 등 이어 신한생명도 자사형 GA 설립 검토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판매채널 확보를 위해 설립한 자사형 보험법인대리점(GA)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자사형 GA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생명이 GA를 출범하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메트라이프, ABL생명, 라이나생명, 미래에셋생명에 이어 생명보험사 가운데 일곱번째이다.

자사형 GA는 금융사가 운영하는 독립법인대리점으로, 일단 GA와 마찬가지로 여러 보험사와 제휴를 맺어 생명보험 상품 뿐 아니라 손해보험 상품, 제3보험 등도 판매할 수 있다.

자사형 GA가 차지하는 영역은 계속 넓어지고 있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 2015년 10개 지점, 약 500명으로 출발했다. 작년 말 기준 42개 지점에 소속 설계사는 1844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화생명은 한화금융에셋과 한화라이프에셋을 자사형 GA로 두고 있다. 한화라이프에셋은 한화생명의 TM 조직을 분리해 독립한 곳이고, 한화금융에셋은 기존의 남성 설계사 조직을 독립시킨 GA이다. 한화라이프에셋 지점은 작년 말 기준 40개, 소속 설계사는 1056명이다. 한화금융에셋은 같은 기간 지점 14개, 소속 설계사 305명이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와 한화라이프에셋은 설계사 수 뿐만 아니라 신계약 건수도 증가했다. E-클린보험서비스에 따르면 삼성생명금융서비스의 신계약 건수는 지난해 기준 8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27.1% 증가했다. 한화라이프에셋도 같은기간 7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12.6% 늘었다.

자사형 GA 중 빠르게 성장한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도 지난해 말 기준 설계사 수 842명으로 33.2% 늘면서 규모가 증가했으며 신계약 건수도 41% 급증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도 신계약건수가 40% 이상 늘었다.

GA 영업에서 매출이 늘어나면서, 보험사들은 외형성장 뿐 아니라 내실있는 성장도 꾀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GA시장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성장을 했다. 보험시장의 절반 이상은 GA에서 가져가는 상황이 되다보니 GA채널 운영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자회사GA 설립을 통해 설계사 유출도 막고 자체 채널에서 플러스 알파를 가져오는 것이 이득"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형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내실있는 성장을 위해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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