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證, 김해준·박봉권 각자대표 선임···"투톱 시너지 기대"
교보證, 김해준·박봉권 각자대표 선임···"투톱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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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본사. (사진=연합뉴스)
교보증권 본사.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교보증권이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두 대표이사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5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에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김해준 대표이사의 재선임안이 통과됐다. 이어 박봉권 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교보증권은 지난 2008년 김해준 대표이사가 선임된 이후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해왔다. 대우증권 출신으로 2005년 교보증권에 합류한 그는 2008년 대표이사 취임 전까지 기업금융본부장, 프로젝트금융본부장, IB투자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교보증권이 IB에 특화된 증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B부문이 성장하면서 교보증권은 지난해 전년 대비 7.93% 증가한 83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매출액도 각각 18.27%, 16.16% 늘어난 1104억원, 1조4520억원으로 지난 2015년 이후 4년만에 최대 실적을 이뤄냈다.

우수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김 대표는 6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증권사 역대 최장수 CEO 기록을 새로 쓰게 됐다. 증권사 최장수 대표이사 재임 기록은 지난해 말 한국투자증권 대표에서 물러난 유상호 부회장이 가지고 있는 11년 9개월이었다.

이런 가운데 박봉권 대표이사의 합류는 자산관리(WM)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새로 합류하게 된 박 대표이사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실장, 교보증권 고유자산운용본부장, 자산운용총괄 부사장 등을 지내며 30여년간 주식·채권 운용 분야에 힘써온 자산관리(WM) 전문가다. 

박 대표는 경영총괄로 경영지원 및 WM부문을 담당하고, 김 대표는 회사를 총괄과 함께 IB부문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KB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시행하고 있는 증권사들도 경영효율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IB전문가인 김해준 대표이사와 자산관리 전문가인 박봉권 신임 대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전문가는 "각자 대표이사 체제는 각각의 업무 영역에서 전문성이 높은 인력이 책임지고, 주요 경영 의사를 내릴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며 "각자의 강점을 극대화 한다면 기업의 높은 이익 창출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 각자 대표이사 체제의 순기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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