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105억원 사모펀드 환매 연기···"일시적 유동성 문제"
교보증권, 105억원 사모펀드 환매 연기···"일시적 유동성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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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본사. (사진=연합뉴스)
교보증권 본사.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교보증권이 판매한 105억원 규모 사모펀드가 유동성 문제로 만기 상환을 연기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당초 9일 만기였던 105억원 규모의 ‘교보증권 로얄클래스글로벌M’ 사모펀드의 환매를 6개월 연장하고, 이를 상품 가입자들에게 통보했다. 

이 펀드는 홍콩 기반 운용사 탠덤이 운용하는 미국 역외펀드 '탠덤 크레딧 퍼실리티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미국 현지 중소상공인 매출 채권을 담보로 잡는 대출 채권에 투자한 상품으로, 채권 발행자는 소상공인 단기 대출에 특화된 미국 금융회사 WBL다. 최근 WBL은 유동성에 문제가 생겨 채권 상환 만기를 9월로 연장할 것을 판매사인 교보증권에 요청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중도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이며 판매액은 약 105억원이다.  

교보증권은 요청에 따라 만기를 연장하고 향후 자산 실사와 회계 감사 등을 통해 자금 상환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WBL이 유동성에 일시적 문제가 발생했으나, 회계 부정이나 대출 사기는 없으며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회사여서 만기연장 요청에 동의했다"며 "부동산을 담보로 잡아놔서 안전장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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