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코로나19 확산에 이용시간 증가···반사이익 기대감↑
게임, 코로나19 확산에 이용시간 증가···반사이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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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국내 주간 평균 게임 다운로드. (표=앱애니)
2월 국내 주간 평균 게임 다운로드. (표=앱애니)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최근 '코로나19'가 글로벌로 확산되면서 온라인 활동시간 증가에 의한 게임사들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25일 모바일 앱 조사기관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간 중국의 게임 다운로드는 2019년 평균 대비 무려 80%가 증가했다. 또 2월 iOS 앱스토어의 주당 평균 게임 다운로드 숫자는 6300만건으로, 1월 대비 25%가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발생국 중 하나인 한국 역시 게임 다운로드가 급증했다. 2월 마지막 주(2월 23일 시작 주) 주간 게임 다운로드 숫자는 전년 평균 대비 35%가 증가해 1500만건 이상의 게임이 다운로드됐다. 전월인 1월과 비교하면 25%가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19 초기 확진자가 많았던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유의미한 수치가 나오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북미 지역에도 빠르게 확산되면서 최근 미국내 온라인 트래픽이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게임 분야의 이용량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요 분야의 주간 트래픽 증가율은 게임 75%, 웹 트래픽 20%, 비디오 스트리밍 12%이다.

3월 스팀 동잡자수 증가 추이. (표=케이프투자증권)
3월 스팀 동잡자수 증가 추이. (표=케이프투자증권)

또 지난주 스팀의 동시접속자 수(PCU)는 전주 대비 15% 증가한 2268만명으로 역대 최대치 경신했다. 또한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의 시청률도 증가세 나타냈다. 최근 트위치 시청률은 전주 대비 10%, 유튜브 시청률은 15%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내수 경제 지표 위축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가운데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게임 플레이 시간 증가와 매출 상승이 가능해 게임 산업의 상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우울한 상황에서 슬프지만 게임 관련 주는 방어주 성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신작 출시 지연으로 대형 게임사들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신작의 지연이 모든 게임에게 적용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각 게임사들이 처한 환경에따라 일정부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는 설명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게임사들의 재택근무 빈도는 증가하는 추세이며, 대부분의 국내 게임사들도 이번주까지 재택 근무를 연장한 상황이다.

실제 스케어에닉스는 올해 4월 출시 예정인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버전의 서비스 지연 가능성을 언급한 상태이며, 넷이즈는 코로나19가 '이브에코스' 출시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공지했다. 다만 아직 국내에서는 재택근무의 영향으로 게임 개발 일정이 지연되는 등의 차질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의한 신작 출시 지연 리스크는 중소형 게임사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대형 게임사들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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