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동과 인근 모듈공장 폐쇄 후 방역
3월 2일까지 폐쇄···3일부터 가동 재개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LG디스플레이 구미 사업장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9일 구미 사업장 1단지 내 식당, 매점, 은행 등이 입주해 있는 복지동 내 은행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LG디스플레이는 다음달 2일까지 사흘간 구미사업장 1단지 내 복지동과 모듈공장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한 후 3일부터 재가동할 예정이다.
구미사업장 1단지 모듈공장에선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계기판에 들어가는 LCD, OLED 패널과 부품을 조립한다. 주말엔 가동률이 높지 않아 생산 중단에 따른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란 게 LG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문자메시지, 사내 게시판 공지 등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공장 폐쇄 및 방역 사실을 알리고, 접촉 가능성이 있는 임직원은 자가 격리 후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 대응 TFT’를 가동하고 △국내외 출장 자제 △국내외 사업장 마스크, 손소독제 지원 △출입구 열화상 카메라 모니터링, 사업장 방역 강화 △임직원 대상 코로나19 자가진단 앱 배포 등의 선제적 바이러스 확산 방지 대책을 실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구미 1사업장에서도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삼성전자 구미 2사업장(무선사업부)에도 확진자가 나와 22∼24일 사업장이 폐쇄된 바 있다.
이 확진자는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구미 사업장 직원과의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저녁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