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코로나'에 이틀째 흔들···코스피 2160선 '뚝'-환율 '10.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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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2%대 급락, 660선 후퇴
환율 1200원 돌파...금값 '사상 최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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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가 증폭하며 1% 이상 급락, 2160선으로 밀렸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2.66p(1.49%) 내린 2162.84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29.85p(1.32%) 하락한 2165.65에 출발한 후 지수는 초반 2180선을 터치했지만, 이내 낙폭을 크게 확대하며 줄곧 2160선에 머물렀다. 지수가 종가 기준 2170선을 밑돈 것은 지난 5일(2165.63)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한 데 따른 불안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지난 11일부터 닷새 동안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다가 16일부터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급증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는 나흘째 '팔자'를 외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와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5245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71억원, 2150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342억10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하락 마감했다. 비금속광물(-3.22%)과 기계(-1.97%), 의약품(-1.88%), 화학(-1.85%), 유통업(-1.84%), 건설업(-1.84%), 철강금속(-1.83%), 섬유의복(-1.82%), 운수장비(-1.67%), 금융업(-1.58%), 증권(-1.57%) 등 대부분 업종이 떨어졌다. 종이목재(1.13%)는 홀로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33%)를 비롯, SK하이닉스(-0.96%), 삼성바이오로직스(-2.41%), NAVER(-0.26%), LG화학(-2.86%), 현대차(-1.54%), 삼성SDI(-2.04%), 셀트리온(-1.12%), 현대모비스(-1.08%) 등 시총 상위 10종목이 모두 하락,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하락 종목(761곳)이 상승 종목(107곳)을 압도했고, 변동 없는 종목은 38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3.67p(2.01%) 내린 667.99를 기록했다. 전일보다 8.09p(1.19%) 하락한 673.57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낙폭을 확대해 나갔다. 지수가 종가 기준 660선을 기록한 건 지난 5일(661.32)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0.50원 오른 1209.20원에 마감했다. 금값은 1g당 6만2천86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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