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 투자 규모 사상 최대
지난해 해외 투자 규모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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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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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증시가 대내외 악재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자 해외로 눈돌린 투자자들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도 해외투자 증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예탁원을 통한 국내투자자의 지난해 외화증권 결제금액이 1712억2000만달러로 사상 최대금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관금액도 436억2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409억8000만달러로 직전연도 대비 25.8% 증가했다.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1302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8.8% 늘었다.

전체 시장 중 외화증권 결제금액 비중이 가장 높은 시장은 유로시장(59.3%)이며, 결제금액 상위 5개 시장(유로시장·미국·홍콩·중국·일본)의 비중이 전체의 98.8%를 차지했다.

이처럼 해외투자가 증가한 이유는 국내 증시 대비 해외시장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데다 일부 우량주들은 여전히 좋은 실적을 보이는 등 추가 상승 여지가 크다고 예상하기 때문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작년과 재작년 연속 해외시장 대비 국내 시장은 퍼포먼스가 좋지 않았다"며 "현재 한국시장 상장기업들 대비 해외시장 상장기업 수익성 전망이 좋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해외 투자 비중이 증가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업계 전문가는 예상했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향후 국내 시장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며 "국내 투자자들은 수익률 확보 차원에서 당분간 해외투자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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