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일동제약 지주회사 일동홀딩스는 임상약리 컨설팅기업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과반을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동홀딩스는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한 신규주식 3만4000주를 17억원에 인수해 지분 50.7%를 확보했다. 지분 인수에 따라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최성구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부사장)이 겸임하기로 했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6월 가톨릭 의과대학의 임동석·한승훈·한성필 박사가 창립한 스타트업이다. 임상약리학적 판단에 근거해 신약개발 과정에 필요한 조언을 해준다. 

일동홀딩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일동제약과 자회사 아이디언스에서 개발 중인 신약 과제의 성공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일동제약그룹의 과제뿐만 아니라 국내외 임상과제들에 대한 임상약리 컨설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도 봤다. 

임상약리학이란 인체와 약물 간의 상호작용에 관한 학문으로, 의약품 투여 시 인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다룬다. 신약 개발과정에서 후보물질 탐색부터 연구 진행 여부 결정, 연구 결과의 해석, 인체에 미치는 영향 추론, 임상시험 디자인에 관여할 수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임상약리학에 대한 인식 부재, 전문가 부족으로 크게 발전하지 못한 분야다.

김현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