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 경후·선호씨에 주식 1220억 증여
이재현 CJ그룹 회장, 경후·선호씨에 주식 1220억 증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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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우선주 184만주...경영권 승계작업 '속도'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녀 이경후 CJENM상무,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사진=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녀 이경후 CJ ENM 상무,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사진=CJ그룹)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이재현(59) CJ그룹 회장이 보유한 주식 184만주를 두 자녀 이경후(34)·선호(29) 씨에게 9일 증여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재계에서는 오너 자녀들의 그룹 지배권을 강화하기 위한 경영권 승계작업의 일환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이 보유한 신형우선주 184만주를 두 자녀에게 각각 92만주씩 증여하는 것"이라며 "세금을 모두 납부하는 합법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CJ주식회사 주식 가액은 한 주당 약 6만6000원 수준으로, 이번에 이경후·선호씨 두 자녀에게 증여되는 주식의 가액은 한 사람당 약 610억원씩 총 1220억원 규모다. 세금은 총 7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 신형우선주는 10년 후인 2029년 보통주로 전환되는 주식으로, 이번 증여로 보통주 지분에는 변화가 없다. 이 회장은 앞서 올 3월 보통주 1주당 0.15주 배당을 통해 184만주를 얻었다. 이번 증여로 이 회장의 CJ 지분은 기존 42.26%에서 36.75%로 5.51%포인트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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