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롯데마트는 3일 일반 상품보다 40~50% 싼 'B급 과일'을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B급 과일은 '못난이 과일'로도 불린다. 당도나 크기에 차이가 없지만 겉면에 흠집이 있거나 모양이 다소 불균형한 과일을 말한다. 선물 세트에 포함할 수 없어 보통 명절 전후에 재고 처분을 위해 출하된다.
올해는 사과와 배의 생육 환경이 좋아 상대적으로 출하 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사과 생산량은 총 50만7700톤으로 작년보다 6.8%, 배 추정 생산량은 20만9800톤으로 3.3%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사과(후지·10㎏)의 11월 도매가격(3만4257원)은 전년 대비 10.5% 줄어들었고, 같은 기간 배(신고·15㎏) 도매가격(4만857원)도 5.1% 감소했다.
롯데마트가 판매하는 B급 사과(5~12입, 1봉)는 6980원으로 일반 상품 대비 절반가량 싸다. 2봉 이상 구매하면 1봉 당 1000원 할인된 598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안성과 천안 등 유명 산지에서 재배된 배도 B급 상품을 모아 시중보다 40% 싼 가격에 판다.
이성융 과일팀장은 "B급 과일은 모양에서만 차이가 날뿐 당도나 크기 등 품질에는 일반 상품과 차이가 없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재고 물량 소비를 적극적으로 돕고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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