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인도 대체투자 본격화?···4900억 투자약정
메리츠금융, 인도 대체투자 본격화?···4900억 투자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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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delweiss)
(사진=Edelweis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캐피탈이 인도 3대 자산관리사인 에델바이스(Edelweiss) 그룹과 프로젝트파이낸싱 펀드를 조성키로 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 증권사들이 그간 주로 북유럽,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투자해 온 것과 달리, 메리츠금융그룹은 인도 부동산 시장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아진다.  

25일 금융투자업계 및 인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에델바이스 그룹은 메리츠금융그룹과 인도 현지의 주거용 부동산 투자를 위해 최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에델바이스그룹은 기존부터 'Rs 525 crore' 펀드 등을 조성하기 위해 '사나카캐피탈(Sanaka Capital)' 등과 투자유치를 조율해 왔다. 모집된 펀드는 에델바이스 그룹내 투자자문회사(Edelweiss Global Investment Advisors)가 운용할 예정이었다. 

메리츠금융그룹이 참여하게 된 펀드는 에델바이스 그룹이 추진해온 자금조달 플랫폼의 첫번째 펀드에 해당한다고 인도 현지 매체인 비즈니스스탠다드닷컴은 전했다. 

펀드 조성 규모는 10억달러(1조1800억원)다. 우선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4억2500만달러를 투자받고, 이후 12개월 동안 다른 해외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추가 투자를 받는 방식으로 10억달러를 채우게 된다는 설명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을 포함한 국내 기관 출자액은 펀드 규모의 50%에 달하는 4억2500만달러(약 4900억원)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출자 약정액 중 절반 이상을 국내 기관투자가들에게 매각하고, 미매각 상태로 남은 1억6694만달러(약 1900억원)를 특수목적법인(SPC)으로 넘겨 유동화하기로 했다. 

이후 메리츠종금증권의 100% 자회사인 메리츠캐피탈이 SPC에 600억원가량의 유동화대출(ABL)을 집행하고, 나머지 출자 지분 1300억원어치는 유동화증권 형태로 투자자들에게 매각하기로 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ABL 및 유동화증권 상환자금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신용을 공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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