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거기서 왜 나와?···게임, 컬래버레이션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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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IP 결합에 시너지↑···마케팅·새로운 콘텐츠 발굴 등 다양한 장점 부각
넷마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3D 대전 격투 게임 '철권7'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사진=넷마블)
넷마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3D 대전 격투 게임 '철권7'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사진=넷마블)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최근 게임업계에 게임 간 컬래버레이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유저에게 친숙한 유명 지적재산권(IP)을 등장 시켜 시너지를 내는 형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넥슨, 게임빌 등은 자사의 게임과 유명 IP를 결합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넷마블은 지난 20일 액션 RPG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이하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에 3D 대전 격투 게임 '철권7'의 대표적인 파이터를 추가하는 '철권7'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철권'은 1994년 아케이드 게임으로 시작해 현재 '철권7'까지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으며, '더 킹 오브 파이터즈'와 함께 대표적인 대전 액션 게임으로 통한다. 넷마블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철권7의 대표적인 파이터 '카자마 진', '미시마 헤이하치', '미시마 카즈야', '링 샤오유', '폴 피닉스', '아머킹' 등 총 8종의 캐릭터를 추가했다.

조신화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대표 모바일 액션 RPG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와 철권7의 새로운 만남을 많은 이용자분들이 즐기시길 기대한다"며 "참신한 신규 콘텐츠 및 이용자 중심의 편의성 개선을 통해 이용자분들의 만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도 최근 온라인 RPG '테일즈위버'에 자사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와의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테일즈위버에 '메이플스토리' NPC(Non-Player Character), 몬스터, 아이템이 등장한다. 스토리는 테일즈위버 몬스터 '젤리삐'와 '뚜뚜'가 우연히 '메이플스토리'의 '리본돼지'를 만나고, 이어 침략을 노리는 '핑크빈' 무리에 맞서기 위해 '테일즈위버' 캐릭터와 힘을 합친다는 설정을 담고 있다.

넥슨은 업데이트를 기념해 관련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선 '테일즈위버'에 접속해 '메이플스토리' NPC '힐라'를 찾아가면 처음에는 자동 부활 10회를 제공하고, 이후 매일 '빨간포션', '파란포션', '하얀포션', '주황포션', '엘릭서', '메이플코인'을 지급한다. 또한, NPC '핑크빈'을 통해 테일즈위버에 추가된 '메이플스토리' 던전을 클리어하면 '머쉬맘 토벌권', '메이플코인' 등을 획득할 수 있다.

형제 회사 게임빌-컴투스의 컬래버레이션. 엘룬에 서머너즈 워 캐릭터가 등장한다. (사진=게임빌)
형제 회사 게임빌-컴투스의 컬래버레이션. 엘룬에 서머너즈 워 캐릭터가 등장한다. (사진=게임빌)

형제 회사인 게임빌과 컴투스는 최근 두 번째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게임빌이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RPG '엘룬'에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워)'의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인 것.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엘룬에서는 서머너즈 워의 인기 캐릭터인 '아르타미엘'과 '엘루샤'를 만나 볼 수 있다. 또 서머너즈 워에서 몬스터의 능력치를 끌어올려주는 핵심 요소인 '룬' 모양의 서머너즈 워 장비 세트, 아르타미엘과 엘루샤의 전용 장비도 추가된다. 여기에 서머너즈 워의 성장 재화인 '엔젤몬'이 성장 재화로 등장한다.

이번 게임빌과 컴투스의 협업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앞서 게임빌은 지난 2월 '빛의 계승자' 1주년 기념 업데이트를 통해 서머너지 워의 인기 캐릭터를 선보였다.

게임빌 관계자는 "글로벌 유저들에게 익숙하고 인기가 높은 캐릭터들과 게임 요소들이 등장하는 만큼 큰 폭의 인기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게임 간 컬래버레이션이 활발한 것은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에서는 유명 IP의 결합을 통해 유저들에게 쉽게 마케팅이 가능할 뿐아니라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도 용이하다. 여기에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IP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다.

업계관계자는 "컬래버레이션은 게임 기획 측면에서 새로운 콘텐츠의 개발을 용이하게 해 주며, 유저들은 서로 다른 작품의 세계관이 중첩되는 색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어 게임회사와 유저의 니즈가 맞닿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업계의 컬래버레이션 시도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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