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D램시장 1년만에 반등···삼성 점유율 46% '2년來 최고'
글로벌 D램시장 1년만에 반등···삼성 점유율 46% '2년來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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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램익스체인지 보고서, D램 3분기 매출 '4.1%↑'
SK하이닉스 28.6%...'반도체 코리아' 합계 74.7%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작년 4분기부터 줄곧 하향 곡선을 그리던 글로벌 D램 시장이 마침내 소폭 반등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세계 D램 매출은 154억4700만달러(약 18조35억원)로 전 분기(148억4400만달러) 대비 4.1% 증가했다. 이 같은 D램 시장의 확대 전환은 지난해 3분기에 전분기 대비 9.0% 증가한 뒤 4분기부터 전분기보다 18.3% 급감한 것을 시작으로 줄곧 줄어들다가 1년 만에 회복 기류를 탄 것이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올해 2분기부터 수요 기업의 재고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트럼프의 관세를 피해 출하를 서두르는 기업이 생기면서 D램 공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D램 매출은 71억1900만달러(약 8조2971억원)로 전체의 46.1%를 차지했다. 지난 2017년 2분기 점유율 46.2%를 찍은 이후 2년여만의 최고 기록이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지난 4분기 41.3%로 내려앉았다가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점유율이 28.6%로 전분기(28.7%)와 비슷했다. 이들 '반도체 코리아'의 3분기 합계 점유율은 74.7%에 이른다. 다만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은 작년 동기(280억200만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반 토막' 난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D램 매출도 작년 동기보다 44.0% 줄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D램 판매가격이 20% 급락하면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도 33%로 하락했다"며 "삼성전자는 더 이상의 가격 조정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글로벌 D램 시장 3위인 미국 마이크론은 점유율 19.9%를 차지해 3년 만에 20%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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