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 "실리콘렌즈 기반 사업 확대"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 "실리콘렌즈 기반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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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4호스팩과 합병, 내달 27일 코스닥 상장
"공모자금, 신사업 생산라인 투입"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이사(사진=김태동 기자)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이사(사진=김태동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실리콘렌즈 원천기술은 LED(발광다이오드)조명 외에 정보기술(IT), 교통, 의료,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대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이번 상장을 통해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우수인재를 확보해 실리콘렌즈 기반 신규사업 확대에 더욱 매진하겠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이사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LED 조명용 실리콘렌즈 사업을 활용해 다방면으로 수익 구조를 극대화하겠다는 포부다. 

2008년 설립된 아이엘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LED 조명용 실리콘렌즈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강소기업이다. 실리콘렌즈란 직진성이 강한 LED 광원에 광학부품인 렌즈를 위치시켜 광원에서 나오는 빛을 원하는 각도대로 변화해주는 부품이다.

송 대표는 "실리콘렌즈는 일반 렌즈 대비 빛 투과율이 높고 금형 제작이 불필요하다. 또 열에 의한 황변현상이 없고, 다품종 대량생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작비용 및 생산기간 단축, 다품종 대량생산 체제, 맞춤형 디자인 가능 등 기존 렌즈 대비 압도적인 성능 갖췄다"고 덧붙였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안정적인 캐시카우 사업인 LED 조명 사업을 필두로 실리콘 렌즈 부품 소재 사업,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조명 사업까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특히 기존 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매출 기반에서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시장 공략을 통해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2016년 매출 82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183억원, 올 상반기 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올 상반기 12억원을 기록했다.

송 대표는 “기존 2.5% 수준이던 B2G매출이 올해 34%까지 확대됐다”면서 “이는 부품 소재 신기술인 실리콘렌즈가 정부의 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제도로 정부 산하기관에서 의무구매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0년까지 한국 공공기관 보급을 100%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탈모치료에 효과적인 LED 헤어케어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으며, 연내 임상시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미국, 영국, 이스라엘 등 글로벌 고객사 확대와 신사업을 통한 동남아 시장 진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은 신사업 생산라인 구축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이엘사이언스와 신영제4호스팩의 합병 비율은 1대 2.2475000이다. 오는 13일 합병주주총회를 열고, 다음 달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간사는 신영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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