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2080선에서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56p(0.17%) 오른 2084.1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9.23p(0.44%) 상승한 2089.85에 출발한 후 제한적인 범위에서 흐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캐터필러 등 일부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도 전반적인 호실적 기대가 이어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2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85p(0.17%) 오른 2만6833.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53p(0.28%) 상승한 3,004.52에, 나스닥 지수는 15.50p(0.19%) 오른 8119.79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마감 후 반도체 장비 업종이 시간 외로 7% 넘게 급등중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오늘 예정인 SK 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형주들의 실적 발표를 기반으로 한국 증시는 종목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사흘째 '사자'를 이어간 외국인이 1173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2억원, 603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568억67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통신업(0.87%)과 운수장비(0.82%), 비금속광물(0.71%), 전기전자(0.57%), 섬유의복(0.49%), 화학(0.51%), 은행(0.31%), 금융업(0.32%), 제조업(0.22%), 기계(0.14%) 등 업종이 오르고 있다. 반면 의약품(-1.50%), 운수창고(-1.17%), 음식료업(-0.69%), 유통업(-0.54%)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 국면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59%)와 SK하이닉스(2.06%), 현대차(0.41%), 현대모비스(0.83%), LG화학(1.50%), 신한지주(0.80%)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NAVER(-0.66%), 삼성바이오로직스(-0.54%), 셀트리온(-3.05%) 등은 내림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 338곳, 하락 종목 417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13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32p(0.05%) 하락한 658.66을 가리키며 나흘 만에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장보다 0.45p(0.07%) 내린 658.53에 출발한 후 지수는 660선을 두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