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하나금융 '안아주세요'
[이벤트] 하나금융 '안아주세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급 절반' 안경 값···저개발국에 안쓰는 안경 기부
(사진=하나금융그룹)
(사진=하나금융그룹)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10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안경 기부자에게 대회를 무료 관람을 허용하는 '안아주세요' 이벤트을 펼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갤러리로 참가할때 집에서 안 쓰는 안경을 가지고 오면 무료입장 할수있다. 기부방법은 근시, 돋보기, 선글라스 등 안 쓰는 안경테가 파손되지 않고 렌즈가 있는 상태의 안경을 입장할 때 제시하면 된다.

'안아주세요'는 '안 쓰는 안경을 아시아, 아프리카 이웃들에게 전해 주세요'라는 뜻이다. 단체 이름이기도 한 '안아주세요'는 헌 안경, 집에서 쓰지 않는 안경 등을 모아서 제3세계에 보내거나 국내외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등 시력 개선을 돕는 청소년 청년 비정부기구(NGO) 단체다.

정한철 청년 NGO 안아주세요 회장은 "서랍 속 쓰지 않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기부받아 먼저 안경테를 분리한 뒤 국내 안경사들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현지를 찾아가 새 안경을 맞춰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 운동은 2008년 고등학생 5명이 아이디어를 냈고 이에 공감한 안경사들이 발 벗고 나서면서 지금까지 어어지고 있다. 경기도에서만 약 30개 중고등학교가 참여하고 있고, 최근에는 한 대기업도 택배비 등을 지원을 약속했다. 지금까지 캄보디아와 방글라데시 등 14개 나라에 2만여개의 안경이 전해졌다.

'안아주세요'는 오는 10월, 캄보디아와 몽골에 각각 1000 개의 안경을 전달할 계획이다.

저개발 국가에서는 안경 하나를 사려면 한달치 월급의 절반을 내야 하기 때문에 안경구매가 어렵다. 특히 세계 인구 중 약 7억명이 교정 가능한 굴절 장애를 앓고 있다. 이 가운데  저개발국가 약 590만명(2015년 국제 실명 예방기구 기준)은 강한 햇빛과 따가운 모래바람 때문에 실명위기에 처했는데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예방할 수 있다.

박폴 하나금융그룹 스포츠마케팅 팀장은 "그동안 스포츠 행사를 통해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해왔는데, 본 대회의 취지와 맞게 신 남방 아시아권에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서 올해 참여하게 됐다"며 "모쪼록 안 쓰는 안경을 활용해서 도울수 있는 분들이 많으니, 대회를 관람하시면서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