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규제 영향 '日기업, 韓기업보다 컸다'...7월 감소율 '46배'
수출규제 영향 '日기업, 韓기업보다 컸다'...7월 감소율 '4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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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감소율이 우리나라의 일본에 대한 수출 감소율을 크게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무역협회 및 재계에 따르면 수출 규제 조치가 진행된 지난달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은 41억 5천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3% 감소했다. 반면, 7월 중 우리나라의 對일본 수출은 25억 4천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 감소하는 데 그쳤다.

아직 양국 간 무역 갈등이 시작 단계지만 이같은 수치만 보면 일단 일본의 수출 감소율은 한국의 46배에 달한다. 일본 기업들의 손실이 더 큰 셈이다.

이는 7월부터 일본산 자동차, 맥주, 사케 등의 수입이 크게 줄었는데,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한국의 불매 운동이 작용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피해를 보게 된 일본 기업들은 제3국을 통한 수출이나 한국에 공장 증설 등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일본산 소재 의존도를 낮추려고 하자 일본 업체들은 한국 거래선 유지를 위해 애를 쓰고 있다.

한국에 지사나 공장을 둔 일본 반도체 소재 업체들은 추가 수출 규제에 대비해 한국 공장이나 지사 재고량을 늘리고, 일부 업체는 최대 2년 치 재고분을 한국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기업들은 제3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한국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4일 일본 정부는 포토 레지스트 등 반도체 관련 3개 핵심 소재의 한국 수출 규제를 발표했고, 이후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시키기로 결정했다.

한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한일경제인회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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