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경기부양 기대감에 사흘만에 반등…WTI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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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원유 수요 증가 전망 하향에 상승폭 제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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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가 경기침체 공포감을 극복하고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리면서 유가가 동반 상승했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7%(0.40달러) 상승한 54.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0.7%(0.41달러) 상승한 58.6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장중 브렌트유와 WTI는 각각 59.50달러, 55.67달러까지 올랐다.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미·중 무역전쟁과 맞물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연이틀 급락한 탓에 저가성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러나 유가는 OPEC이 올해 하반기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OPEC은 최근 석 달 동안 수요 전망치를 두 차례 하향 조정했다.

유전 정보 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스는 이번 주 미국 원유 채굴 장비가 7주만에 증가하면서 6개가 더해진 770개라고 발표했다.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7.60달러) 하락한 1,523.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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