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업계 쿨패션 입고 여름매출 '반짝'
아웃도어업계 쿨패션 입고 여름매출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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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네파 전지현, K2 수지, 아이더 아이린 쿨링 제품 착장 화보 (사진=각 사)
왼쪽부터 네파 전지현, K2 수지, 아이더 아이린 쿨링 제품 착장 화보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아웃도어업계가 효자상품을 앞세워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대개 여름은 아웃도어업체 사이에서 비수기로 꼽히지만, 기술력을 더한 '쿨 패션'으로 수익을 높이고 있다. 

아웃도어업체 네파도 냉감 소재를 적용한 '프레도 폴로티셔츠' 덕을 보고 있다. 네파에 따르면 프레도 폴로티셔츠의 올여름 판매량은 지난해의 2배를 웃돈다. 

프레도 폴로티셔츠는 기존 면 소재로 만들어진 티셔츠 단점을 냉감 기능성 소재로 보완한 제품이다. '트라이자 칠' 원사를 사용해 햇빛을 반사하고 땀이 나도 바로 말려준다. 소비자 사이에서 이 티셔츠 기능이 입소문 나면서 네파 다른 라인의 티셔츠 매출까지 늘고 있다. 

K2코리아의 아웃도어 브랜드 K2도 '오싹 냉감 티셔츠'의 4~7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배 늘었다. 티셔츠엔 시원함을 주는 소재와 냉감 물질 PCM 프린트가 이중으로 적용됐다. 티셔츠 무게는 100g이 채 안 되는데, 이는 기본 티셔츠보다 20g가량 가벼운 수치다. 

긴팔 티셔츠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80%가량 늘었다. 남성보다 여성 사이에서 판매량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여성 냉감 긴팔 티셔츠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배 늘었다. 이양엽 K2 의류기획팀 부장은 "예년보다 길어진 여름을 대비해 반팔 외에도 긴팔 티와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고 짚었다.

K2 측은 지난해보다 덜 더운 날씨지만 냉감 티 판매가 증가한 것에 대해 여름철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겨울철 보온성이 뛰어난 점퍼를 사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설명이다. 

아이더는 티셔츠뿐만 아니라 시원한 소재를 적용한 바지와 신발까지 선보이면서 인기몰이를 했다. 방수·방풍·투습 기능을 갖춘 운동화 '퀀텀'은 출시 한달 만에 1만5000켤레가 판매됐고, 5월엔 3차 재주문에 들어갔다. 

퀀텀은 편안한 착용감과 쾌적함을 주는 '고어텍스 인비저블핏' 기술이 적용된 데다 내부 습기를 빠르게 배출시켜준다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후가공 3D 기능성 냉감 소재인 '아이스티'가 적용된 폴로티셔츠 '레든'의 5월 판매량은 4월보다 10배 늘기도 했다. 

아웃도어업계 한 종사자는 "쿨웨어는 등산이나 야외활동에 입는 기능성 옷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일상에서도 캐주얼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군을 선보이면서 이제는 여름을 이겨내는 똑똑한 아이템으로 거듭났다"며 "아웃도어업계의 비수기로 여겨지던 여름에도 매출을 견인하는 효자상품으로 자리 잡으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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