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옷이 더 시원"···쿨패션 전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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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스포츠업계, 초여름 더위에 '냉감' 기능 티셔츠 출시 봇물
아이더 '아이스롱티'(왼쪽), 마운티아 '니즈팬츠'(가운데), 밀레 '로만 집업 티셔츠' 화보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쿨패션' 전쟁이 시작됐다. 한낮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자 아웃도어·스포츠 업체들은 서둘러 '냉감' 기능을 입힌 티셔츠를 쏟아내고 있다. 시장 선점을 위해 예년보다 3주 앞당겨 여름 옷을 선보이거나 바지와 신발로 영역을 넓힌 업체도 등장했다. 

아웃도어 업체 아이더의 경우 긴팔 티셔츠로 차별화를 꾀했다. 8일 출시한 '타무스'와 '닉스'는 팔목까지 덮는 티셔츠로, 옷을 입는 내내 시원함을 유지해주는 자체 냉감 소재 '아이스티'와 자외선 차단 기능이 적용됐다. 

K2와 밀레, 마운티아는 티셔츠 중심에서 벗어나 바지와 레깅스, 신발로 넓혔다. K2는 체온이 올라가면 열을 흡수하는 소재와 티타늄을 적용한 바지 '오싹 하이브리드 팬츠'를 내놨다. 바지 이름엔 무게와 땀, 더위를 '싹' 없애준다는 의미가 담겼다. 밀레에선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냉감 원단을 쓴 '바론 콜드엣지 반바지', 착용 시 즉각적으로 쾌적함을 주는 '아치 하이크' 신발을 출시했다.

마운티아에선 '청바지는 덥다'는 편견을 깨는 여름용 청바지를 내놨다. 냉감 기능성 소재인 '쿨맥스' 원단을 써 일상복으로 자리잡은 청바지를 여름에도 쾌적하게 입을 수 있게 했다. 원사 자체에 냉감 기능을 줘 수백번 이상 세탁에도 시원함이 지속되는 티셔츠도 올해 주력상품이다. 

이밖에 네파와 마모트, 컬럼비아도 땀과 수분을 잘 흡수하고 빠르게 건조시키는 기능이 들어간 '쿨링 티셔츠'를 선보였다. 3월부터 소비자 수요가 생기자 제조·유통 일괄(SPA) 브랜드 유니클로에선 냉감 기능을 강화한 '에어리즘 켈렉션'을 평년보다 보름 빠르게 출시했다. 

필드에선 쿨패션 경쟁이 도심보다 먼저 찾아왔다. 햇볕이 내리쬐는 필드 위에서 반나절 이상 골프를 즐기다 보면 체감 계절은 이미 여름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블랙야크 골프웨어 브랜드 힐크릭과 패션그룹형지 까스텔바쟉은 지난달 중순 '쿨링 스타일'을 선보였다.  

힐크릭에선 자외선 차단율 97.5% 셔츠, 까스텔바쟉은 체온을 가장 이상적인 상태로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트라이자(TRIZAR) 기법'이 적용된 티셔츠를 앞세웠다. 트라이자는 미국 항공우주국이 개발한 기술이다. 

나정수 밀레 의류기획부 차장은 "벌써부터 한낮엔 초여름 같은 날씨를 보이며 때이른 더위가 찾아오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냉감 기능성 의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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