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완화···원·달러 환율 15.2원 급락 출발
미중 무역분쟁 완화···원·달러 환율 15.2원 급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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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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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미중 무역전쟁의 긴장 국면이 다소 완화하면서 14일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 출발했다(원화 가치 상승).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6분 현재 전일보다 12.6원 내린 달러당 1209.6원을 나타냈다. 전장 대비 15.2원 급락한 달러당 1207.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낙폭을 줄이긴 했으나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조가 시장에 안도감을 준 것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부채질 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산 휴대전화와 노트북, 비디오 게임 콘솔, 모니터, 의류 및 신발 등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오는 12월 15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또 건강과 안전, 국가 안보와 관련된 일부 제품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제품이기는 하지만 정보기술(IT) 핵심 제품군이 대거 포함되고 일부는 아예 제외되면서, 9월부터 적용될 관세 대상은 상당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장보다 20.35p(1.06%) 오른 1946.18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9.60p(1.63%) 오른 600.35로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비록 간밤 글로벌 달러는 강세였으나 위안화 환율이 일시적으로 달러당 7위안을 하향이탈하고 위축돼 있던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는 등 원화 강세에 우호적인 재료가 다수 대기하고 있다"며 "이날 환율은 1210원 하향이탈 및 1200원 초반까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다만 숏(매도)플레이는 조심스러울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의 조치에도 미중 긴장 장기화에 대한 우려는 쉽사리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홍콩 시위 우려, 삼성전자 중간배당 관련 역송금 경계 등이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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