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주택 부문에서 처음으로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정부 승인받았다.
LH는 광주두암지구 2단지를 비롯한 임대단지 9곳에서 2만6899tCO2-eq(이산화탄소상당량톤·7억6000억원 규모)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정부로부터 실적을 승인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가 도입된 이후 정부가 공동주택 부문에서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단지는 사용연료를 벙커C유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지역난방으로 전환해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미세먼지 저감을 동시에 해결했다.
LH는 올해 전국 70개 단지에서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인증을 받아 약 23만tCO2-eq(65억 원) 규모의 감출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추진 중인 연료전환사업 71개 단지 및 지역난방 전환사업 15개 단지에서 향후 20년 동안 약 78만tCO2-eq(221억원) 규모의 감축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공동주택 온실가스 감축 노력은 임대주택 입주민의 주거복지를 향상시킬 뿐 아니라 정부의 기후변화에 대응한 저탄소 정책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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