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달러 기조 확산, 원·달러 환율 '또 7.5원↓'···두 달 새 1150원대 급락
약달러 기조 확산, 원·달러 환율 '또 7.5원↓'···두 달 새 1150원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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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둔 가운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發) 약달러 기조가 확산하며 24일 원·달러 환율이 큰 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7.5원 내린 115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를 기록한 것은 올해 4월 29일(1158.5원) 이후 56일 만이다. 전 거래일 대비 5.0원 내린 1159.0원에 문을 연 환율은 줄곧 내림세를 탔다. 장 마감이 가까워지면서는 하락 폭을 더 키웠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로 인한 달러 약세 분위기가 환율을 재차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7월말 FOMC에서 정책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100%반영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수출업체들의 매물이 나온 데다, 외국인이 원화 채권을 사면서 달러를 원화를 바꿔 원화 수요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독일과 프랑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반등에 힘입은 유로화 강세가 더해져 달러 하방압력을 가중했다"고 분석했다.

북미 친서 교류 소식으로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가 커진 가운데 미중 정상회담 성사 등 오는 28~29일 G20 '빅 이벤트' 경계감도 살아있어 당분간 환율은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71p(0.31%) 상승한 2126.33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4.95p(0.68%) 하락한 717.69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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