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차기총수 조원태 확정"…갈등설 '일단락'·불씨 '여전'
한진그룹 "차기총수 조원태 확정"…갈등설 '일단락'·불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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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에 13일 서류 제출…15일 그룹 총수 지정 전망
"상속문제 해소돼야… 이명희 전 이사장 선택에 달려"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한진그룹이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을 한진그룹 총수(동일인)로 지목했다. 이로서 '가족 간 갈등설'은 일단락됐지만 '상속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진 여전히 불씨가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이날 공정위에 총수 지정과 관련한 서류를 제출했는 데 '조 회장을 총수로 지목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진그룹은 오는 14일로 예상됐던 것보다 하루 빠른 이날 조 회장을 총수로 지목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사진=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한진그룹)

한진그룹은 기본 자료만 이날 제출하고, 기타 필요한 서류는 오는 14일 접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한진그룹이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오는 15일 한진그룹을 비롯한 대기업 집단의 총수를 결정·발표한다.

앞서 한진그룹은 지난달 8일 고(故) 조양호 회장 별세 후 차기 총수 지정에 대한 내부 의견을 조율하지 못해 관련 서류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8일 제출 확약서를 제출했다. 한진그룹이 관련 서류를 공정위가 지정한 발표일(지난 9일)까지 제출하지 못하면서 조원태·현아·현민 삼남매의 갈등설이 불거졌다.

공정위가 오는 15일 한진그룹 총수를 조 회장으로 발표하게 되면 '조원태 시대'가 공식적으로 열리게 된다.하지만 재계에서는 상속 문제를 매듭짓기 전까지 불씨는 남아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총수 지정보다 앞으로의 '분할 상속'을 더 주목하고 있다.

만일 유언장이 없을 경우 상속 비율에 따라 고 조양호 회장의 한진칼 지분(17.84%)은 배우자 이명희 일우재단 전 이사장에게 5.94%, 삼남매에게 각각 3.96%씩 상속된다. 현재 세 남매의 한진칼 보유 지분은 각각 2.3%대로 비슷하다.

따라서 이 전 이사장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그룹 지배력이 좌우될 수 있으며, 이 전 이사장 등 다른 가족이 계열 분리를 요구할 경우, 조 회장이 이를 무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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