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1분기 실적 '선방'···효자 IPTV 두자릿수 성장
이통3사, 1분기 실적 '선방'···효자 IPTV 두자릿수 성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서울파이낸스DB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올해 1분기 IPTV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7일 3사의 1분기 IPTV 매출을 살펴보면, SK텔레콤 3156억원, KT 3774억원, LG유플러스 2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9%, 18.4%, 23.8% 증가하는 두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현재 이동통신 시장은 IPTV를 포함한 미디어 콘텐츠의 성장세가 선택약정의 증가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무선사업의 실적을 상쇄하는 모양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은 IPTV 매출 증가 외에도 이동전화 수익 감소폭 안정화, 자회사 실적 개선 등을 통해 1분기 무난한 실적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3349억원으로 3.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6.1% 줄어든 373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SK텔레콤은 선택약정 할인율 상승 및 가입자 확대에 따른 요금할인 등 매출 감소 요인이 2018년 말을 정점으로 완화되고, 보안 자회사로 편입된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성장과 11번가의 분기 기준 손익분기점(BEP) 달성 등 자회사 실적 호전이 1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IPTV 사업은 가입자 및 콘텐츠이용료 확대로 315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수치다. 특히 IPTV 가입자가 11만9000명 순증하며 누적 485만명을 기록했다. 여기에 프리미엄 서비스인 초고화질(UHD) 가입자 비중도 3월말 기준 57%로 상승 추세를 지속했다. 

KT는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5조8344억원, 영업이익 40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3% 증가했다.

회사 측은 "무선사업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초고속인터넷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KT의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15.7% 증가한 6412억원이다. IPTV 가입자는 800만을 돌파했고 유료 시청제(PPV), 홈쇼핑 등 플랫폼 매출이 성장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4% 성장한 3774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사업 매출은 지니뮤직, KTH 등 그룹사 기여로 전년동기 대비 28.6% 성장했다.

이 외에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호조에 관련 그룹사 성장이 더해지면서 기타 서비스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한 5758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도 IPTV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204억원, 영업이익 194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3.7%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IPTV,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를 합친 스마트홈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979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14만9000명을 기록했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역시 411만1000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9%의 증가율을 보였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 콘텐츠 독점 제공에 따른 영향과 U+tv 아이들나라 등 특화서비스의 인기가 계속되고 50대 이상 세대를 겨냥한 신규 미디어 서비스 'U+tv 브라보라이프' 출시 등이 스마트홈 사업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