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4분기 실적 '방긋'···5G 가입자 늘고, 마케팅비 아끼고
이통3사, 4분기 실적 '방긋'···5G 가입자 늘고, 마케팅비 아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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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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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4분기 나란히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을 보인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은 5G 가입자 수 증가와 함께 마케팅 과열 경쟁이 안정되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치(최근 한 달)는 매출 4조6355억원, 영업이익 255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2%, 13.35%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호실적은 무선 매출액의 증가 폭이 커지고 있는 반면 마케팅 비용 증가폭은 둔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5G 가입자 증가로 인해 지난 3분기 무선 매출액이 8분기만에 상승 전환했다. 현재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지난 9월 말 기준 154만명에서 4분기에는 200만명이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비통신 부문 성장도 매출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비통신 부문 매출은 지난해 3분기 전체 매출 비중의 45%를 넘어섰다.

또 통신시장에서는 연말까지 보조금 대란이 나타나지 않았다. 11월 번호이동가입자가 56만명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5G 가입자 순증 폭이 37만명으로 낮아지면서 시장 과열을 다소 제한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통신 3사의 마케팅비용 합계는 3분기 수준에 그칠 전망이며 보수적으로 봐도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자산화하는 마케팅비용의 경우 지난해 2~3분기 마케팅 비용 급증으로 증가 추세가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당기 비용 처리하는 마케팅비용은 전분기 대비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올해 4분기 매출 6조2360억원, 영업이익 1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3%, 70.8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영업이익률 상승은 2018년 아현동 화재, 와이브로 종료 등의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KT도 SK텔레콤과 상황이 비슷하다. 지난해 3분기까지 5G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4분기 반등이 예상된다. KT의 11월 기준 5G 가입자 수는 132만명으로 2019년 연간 목표로 제시한 5G 가입자 비중 10% 수준은 달성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전망치는 매출 3조2716억원, 영업이익 1436억원이다. 이는 각각 3.12%, 37.94% 증가한 수치다.

LG유플러스는 최근 3분기 연속 무선매출이 증가했다. 4분기에도 이 분위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또 3분기 영업이익 감소 원인 중 하나였던 마케팅 비용도 감소할 전망이다. 3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5861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IPTV와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증가 등으로 스마트홈 수익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지난해 4분기에는 통신사간 마케팅 경쟁 강도가 예상보다 높지 않았지만, 연초에는 경쟁이 다소 심화되는 흐름이 보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홍식 연구원은 "2020년 초 통신 3사가 새롭게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예산을 편성해 재차 본격적으로 5G 가입자 유치에 나설 공산이 크다"며 "연말 5G 가입자 순증 폭이 둔화된 상황이라 통신사들이 재차 2020년 5G 가입자 목표 달성을 위한 연초 마케팅 드라이브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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