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봄 성수기' 개막···주말 견본주택 8만여명 운집
분양시장 '봄 성수기' 개막···주말 견본주택 8만여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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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대문구 사가정로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분양홍보관 내부 모습. (사진= 효성중공업)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최근 분양시장은 '고분양가' 논란 속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봄 성수기를 맞아 건설사들이 일제히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서자 열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1일 효성중공업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사가정로에 위치한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에 지난 3월 29~31일 주말 3일간 약 1만5000여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갔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0층까지 아파트 전용면적 59~150㎡, 총 220가구 중 일반분양 203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5~52㎡, 34실이 분양대상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400만원대로 계약금은 분양가의 10%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분당선·경의중앙선·경춘선과 KTX 환승역인 청량리역이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한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청량리역 일대 개발 소식을 기다렸던 내방객들이 많았다"며 "방문한 고객들은 가격과 구조 면에서 합리적이라며 일반아파트 대비 전용률도 준수하며, 주상복합아파트 구조가 층간소음이 적은 것도 호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같은 날 선보인 금강주택의 '신내역 금강펜타리움 센트럴파크'에는 주말 3일간 약 2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서울 양원지구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까지 5개동, 전용 79~84㎡, 총 490가구가 분양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700만원으로 계약금 10%, 중도금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경춘선 신내역과 경의중앙선 양원역이 가깝고 올해 개통될 예정인 6호선 신설역인 신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금강주택 관계자는 "희소성이 높은 서울 공공택지지구 및 양원지구 첫 분양"이라며 "고급스러운 마감재와 옵션이 거의 없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고, 중소형 평형에서의 수납공간과 가변형 벽체 등 실용적 평면설계에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의 '호반써밋 송도' 견본주택에도 주말동안 2만여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지하 4층~지상 49층까지 10개동, 아파트 전용 84~101㎡, 1820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74~84㎡, 851가구가 분양대상이다. 분양가는 3.3㎡당 135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단지는 송도국제도시에서 1년 5개월 만의 공급인 데다가 편리한 생활 인프라로 수요자들이 많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수도권 이외에도 같은 날 시티건설은 울산 남구 신정동에 들어서는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의 견본주택을 개관해 주말 3일간 1만7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았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간 가장 많은 관심이 쏠렸던 경기 하남시 위례동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북위례' 견본주택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방문객 수를 세지 않았다고 밝혔다. 힐스테이트 관계자는 "북위례 단지의 경우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충분히 노출이 됐기 때문에 따로 집객 셈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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