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청약률 상위 10곳 중 9곳 '역세권'
올해 수도권 청약률 상위 10곳 중 9곳 '역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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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 TOP 10. (사진= 더피알)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 TOP 10. (사진= 더피알)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역세권인 신규 분양 단지에서는 여전히 많은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분양되는 아파트(공공, 임대제외) 중 수도권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9곳이 역세권 아파트로 조사됐다.

1위는 '동탄역 유림 노르웨이 숲'으로 기록됐다. 일반분양 206가구 모집에 3만8029건이 접수돼 무려 184.61대 1을 기록했다.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는 3만9414명이 접수해 106대 1의 청약경쟁률로 2위를 차지했다. 두 단지 모두 경기 동탄신도시에 위치해 인근에는 수서발 고속철도(SRT)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예정), 인덕원선(예정) 등이 지나는 동탄역 복합환승센터가 위치해 있다.

3위는 지하철 5호선 연장역인 미사역과 연결된 '미사역 파라곤'으로 809명 모집에 8만4875명 청약자수를 기록해 104.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위를 차지한 '의왕더샵캐슬'은 현재 역세권 단지는 아니지만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계획돼 향후 역세권 단지가 될 예정이다.

역세권으로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는 단지 인근으로 상권이 발달해 생활편의시설이 가깝게 위치하고 불황기에도 자산을 현금화할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환금성이 좋기 때문이다. 또 주택시장을 안정화하고 다주택자를 압박하기 위한 정부의 각종 규제로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추세가 강한 요즘, 역세권 단지의 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어 역세권 신규 아파트 청약 쏠림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에도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1만4850가구(일반 기준)가 분양되며 전체 25%인 376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역세권 아파트는 준공 후에도 수요가 두터워 비역세권 단지들보다 좋은 가격을 형성하며, 분양시장에서도 역세권 단지들에 대한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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