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내년 경기전망 어두워…SOC예산 증액해야"
건설업계 "내년 경기전망 어두워…SOC예산 증액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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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신축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이진희 기자)
한 신축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내년 건설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 사회간접자본(SOC)예산을 증액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건설경기전망이 올해보다 6.2% 감소해 5년내 최저치인 135조5000억원을 기록하고 건설투자 또한 2.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지난해 22조원에 달했던 SOC예산을 올해 19조원으로 14.4% 감축한데 이어 내년에는 2.3% 줄여 18조5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15년 26조원에 비해 약 7조5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반면 생활SOC예산은 지난해보다 50% 증축된 8조7000억원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SOC예산안 감소는 내년 건설경제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예산안 증액을 통해 경기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안성현 건설협회 주택‧인프라‧국제협력실 부장은 "2018년 예산안 통과 당시 19조를 투자했음에도 건설수주가 감소했고 일자리 창출과 건설경제 활성화에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강조한 생활SOC의 취지에 공감은 하지만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 지하역사 미세먼지 개선 등 SOC건설과 맞지 않는 항목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민간의 창의적인 생각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지원해야 하고 국내에서 맷집을 키워야만 해외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완수 이세산업 대표이사는 "국내 종합건설업체가 약 1만 2000개가 넘지만 그 중 2%인 약 300개 정도의 기업이 전체 건설 물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며 "98%의 나머지 업체들이 남은 20%를 소화하는데 건설투자의 감소는 중소건설사들에게 극심한 경영난을 겪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이사는 "상수관, 하수관, 도로시설물 등의 약 65%가 준공 이후 20년이 지났다"며 "교체에만 약 4~50조로 예상하며 노후된 SOC를 개선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는 "건설경기가 어려울 때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설 수 있지만 현재 정부는 인위적인 경기부양에 혐오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정부SOC예산을 조정한다고 해서 건설경기의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렵지 않나"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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