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향] 대출규제에 서울 집값 '0.10%↑'…전주比 0.03%p↓
[주간동향] 대출규제에 서울 집값 '0.10%↑'…전주比 0.0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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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 (자료=KB국민은행)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 (자료=KB국민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잇단 부동산 대책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눈에 띄게 꺾이고 있다. 특히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대출규제가 본격적으로 강화돼 다주택자 대출이 막히면서 매매가 상승폭 둔화 지역이 확대됐다.

3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10%로 집계됐다. 전주(0.13%)보다 0.03%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강북권은 0.17%에서 0.13%로, 강남권은 0.10%에서 0.08%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 중 동대문구(0.26%)가 가장 많이 올랐다. 9.13 대책 이후 매수세가 급감했으나, 청량리역 주변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 심리로 가격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어 영등포구(0.20%), 동작구(0.18%), 노원구(0.15%) 순으로 집값 상승률이 컸다. 영등포구의 경우 신길뉴타운 등 인기 지역은 여전히 매물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동작구는 신안산선 조기 착공 호재로 인해 주변 단지의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거래가 확연히 줄었지만 동대문구, 영등포구 등 호재가 있는 곳과 저평가 단지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는 분당, 죽전 지역의 가격 급등 여파로 용인 기흥구(0.53%)가 가장 많이 올랐고, 수원 팔달구(0.33%), 성남 분당구(0.31%)가 뒤를 이었다. 수원 팔달구는 팔달 6,8구역 재개발 및 매탄주공 4,5단지 재건축으로 인한 이주수요가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5개 광역시가 -0.01%로 하락 전환한 가운데, 광주(0.15%), 대전(0.13%), 대구(0.06%)는 상승, 울산(-0.36%), 부산(-0.10%)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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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주민 2018-11-09 13:40:41
죽전은 수지구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