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대책에 서울 인기지역도 '속수무책'…동작·용산구 '하락 전환'
9.13대책에 서울 인기지역도 '속수무책'…동작·용산구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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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거래가 감소하면서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값도 잇따라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지난주 강남 3구에 이어 이번 주에는 동작구와 용산구까지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1일 한국감정원의 10월 5주차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10월29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9.13 대책을 기점으로 8주 연속 오름폭이 둔화된 모습이다.

저평가 단지 위주로 실수요 문의가 있는 종로구(0.06%), 중구(0.09%), 노원구(0.05%), 동대문구(0.05%)는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그간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용산구는 이번 주 0.02% 하락했다. 용산구의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2015년 1월 둘째 주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흑석뉴타운 등 개발 호재에 힘입어 가격이 급등했던 동작구의 아파트값도 이번 주 0.02% 떨어졌다. 2017년 9월 셋째 주 이후 1년 1개월 만에 첫 하락이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역시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초구는 -0.07%로 서울 시내에서 가장 많이 내렸으며, 강남구(-0.06%)·송파구(-0.05%) 순으로 낙폭이 컸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남3구는 9.13 대책 이전 가격이 급등했던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누적되면서 2주 연속 값이 하락했다"면서 "동작구의 경우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지역 매물 증가로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0.01%)은 재건축 이주가 감소하고 새 아파트 입주는 늘어난 영향으로 6월 말 이후 19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서초구(-0.05%)·강남구(-0.03%)·송파구(-0.04%) 등 강남권 전셋값도 일제히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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