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용산 미군기지를 국민 모두를 위한 대표공원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용산 미군기지를 방문해 "114년 만에 용산기지가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며 "지난 6월 주한미군사령부가 평택으로 옮겼고 남아있는 일부도 곧 이전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공원은 일상과 평화의 상징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공원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산기지는 1904년 일제가 러일전쟁을 기점으로 용산 일대에 주둔하기 시작했고 해방 이후 미군기지로 이어지면서 114년 동안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다.

정부가 2005년부터 용산기지를 국가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 이후 지난 6월 주한미군사령부의 평택 이전을 계기로 관심이 높아졌지만 미군이 사용 중인 군사시설이라는 이유로 지금까지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국토부와 서울시는 미군의 부지반환 이전에라도 국민이 용산기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용산기지 버스투어'를 기획했다. 용산기지 버스투어는 역사적‧문화적인 장소를 둘러보며 공원 조성 방향 등에 대해 설명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2일부터 올해 말까지 6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오늘은 함께 소통하고 참여하는 첫걸음"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직접 오셔서 보시고 생각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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