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3Q 무선 수익 '직격탄'·IPTV '방긋'···영업익 전년比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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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 인하 정책 영향 무선 매출 5.8%↓···IPTV 부문 가입자 늘어 23%↑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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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3분기 통신비 인하 정책 등의 영향으로 무선 수익이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이통 3사는 미디어 분야에서 IPTV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지속되는 무선 수익 하락분을 방어하는 형국이다.

이통 3사의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새 회계기준(K-IFRS 1115호)을 적용한 3사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은 13조1268억원, 영업이익은 90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 8.3% 감소했다.

가장 부진한 회사는 무선 가입자가 가장 많은 이동통신 시장 1위 SK텔레콤이다. 통신비 인하 정책의 여파를 고스란히 받으며 3분기 영업이익이 22.5% 급감했다. KT도 영업이익이 2.1% 감소했으나 LG유플러스는 IPTV 매출 증가에 힘입어 6.5% 증가했다.

3사 모두 정부의 요금 인하 정책의 영향을 받아 무선 사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3사의 3분기 무선매출(접속료 포함)은 구 회계기준(K-IFRS1018)으로 지난해보다 5.8% 감소한 5조5961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의 감소폭(-8.5%)이 가장 컸고, LG유플러스(-5.3%), KT(-2.1%)가 뒤를 이었다.

또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역시 하락했다. 구 회계기준으로 SK텔레콤은 3만2075원, KT는 3만2372원, LG유플러스는 3만1965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5원, 361원, 765원 하락했다. 

다만 마케팅비도 무선 매출의 하락과 함께 감소하며 충격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3사가 3분기 집행한 마케팅비는 SK텔레콤 7729억원, KT 6747억원, LG유플러스 5286억원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747억원, 30억원, 234억원 감소한 수치다.

무선 사업이 부진한 사이 미디어 분야가 효자 부문으로 떠올랐다. 특히 IPTV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3분기 3사의 IPTV 매출은 총 9350억원으로 23.1% 급증했다.

회사별로는 구 회계 기준 SK브로드밴드 3328억원, KT, 3592억원, LG유플러스 25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각각 26.3%, 15.3%, 18.2% 증가한 수치다. 현재 유료방송시장이 케이블TV에서 IPTV로 주도권이 넘어오며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한 데다 유아·교육 등 콘텐츠 수익 증가가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IPTV 가입자는 SK브로드밴드 465만9000명, KT 777만5000명, LG유플러스 390만8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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