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분기 영업익 3041억원···전년 比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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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인하 정책에 이동통신 매출 하락···미디어 사업은 성장 엔진 '자리매김'
SK텔레콤 2018년 3분기 연결 손익계산서 요약(단위:억원). (표=SK텔레콤)
SK텔레콤 2018년 3분기 연결 손익계산서 요약(단위:억원). (표=SK텔레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레콤은 지난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한 304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77% 줄어든 4조1864억원, 당기순이익은 32.38% 늘어난 1조498억원을 기록했다.

또 직전 분기 비교 시 연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0.8%, 1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3%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감소는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및 할인율 상승(20%→25%),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의 영향을 받았다. 여기에 요금제, 로밍 등 주요 상품 개편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당기순이익의 경우 사상 최초로 분기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SK하이닉스의 기록적인 성과에 따른 지분법 이익 영향이며, 지난해보다 32.4% 증가했다.

SK텔레콤은 단기 실적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요금제·약정제도·로밍·멤버십 등 이동통신 전 영역에 걸쳐 고객가치 혁신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지난 3분기 고객들의 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해 요금제와 로밍 서비스 등을 대폭 개편한 바 있다.   

이동통신 매출의 실적하락에도 미디어 사업은 지난 3분기 매출 및 가입자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며, SK텔레콤의 확고한 성장 엔진으로 자리매김했다. IPTV 매출은 기존 회계기준으로 322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3% 늘었다. 9월 말 기준 모바일 IPTV '옥수수'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어난 946만 명, '옥수수' 월 순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7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ADT캡스 인수 완료, SK인포섹 자회사 편입, 11번가 투자 유치 및 분사 등을 성공리에 마무리하며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발판을 다졌다.

SK텔레콤은 물리보안에서 정보보안까지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국내 보안 서비스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또한 5G 기반 신규 보안 비즈니스 모델도 적극 발굴해 보안사업을 신규 성장 핵심 동력으로 키워낼 방침이다.

11번가는 지난 9월 신설 법인으로 분사하며 5000억원 규모의 투자 자금 유치, SK텔레콤의 뉴 ICT 기술과 결합한 획기적 서비스 개발 등 e커머스 1등 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신규 디바이스 출시, 생태계 확대를 위한 오픈 플랫폼 공개 등 AI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인공지능 연구·개발(AI R&D)과 사업 조직'을 통합한 'AI센터'를 편제하고 AI 관련 석학들을 영입하는 등 조직과 인력도 재정비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어려운 이동통신사업 환경에서도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이동통신 전 영역에서 진정성 있는 혁신을 지속했다"며 "이를 통해 확보한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회사의 건강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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