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 구금고 유치전 마무리...우리·신한銀 '수성'
서울·인천 구금고 유치전 마무리...우리·신한銀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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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사진=각 사)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서울과 인천 자치단체의 구금고 입찰경쟁이 우리은행, 신한은행의 수성 성공으로 마무리됐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금고 기준 서울시 25곳 구금고 중 18곳의 운영권을 확보했다. 당초 우리은행이 104년만에 서울시금고를 신한은행에 내주면서 구금고마저 내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상당수를 재유치하면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세입세출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고 운영해 온 우리은행의 검증된 금고관리 능력과 구민의 이용 편리성이라는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강남·서초·성동·용산·강북구 등 5개 구금고를 확보했다. 신한은행은 강남구(1조1164억원)와 서초구(7912억원)처럼 연간 예산이 상대적으로 많은 자치구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분위기다.

이번 구금고 유치전 최대 이변은 KB국민은행이었다. KB국민은행은 그동안 1금고를 유치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광진·노원구 등 두 곳의 운영권을 따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역경제와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 금고 관련 시스템 운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지역은 별다른 변화 없이 신한은행이 독주를 이어갔다.

우선 신한은행은 인천시 1금고 재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재유치로 신한은행은 지난 2007년 이후 2022년까지 16년간 1금고를 운영하는 은행이 됐다. 또 8개 자치구 중 7곳을 신한은행이 확보했다. 다만 KEB하나은행이 서구를 가져가면서 독점체제가 깨졌다.

신한은행은 측은 "다른 금고 은행이 가지고 있지 못한 경험이라는 강점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과 디지털 혁신이라는 미래전략을 제시해 다른 은행과 차별화했던 부분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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