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향] 정부 대책 앞두고도 거침없이 하이킥…서울 집값 '1.2%↑'
[주간동향] 정부 대책 앞두고도 거침없이 하이킥…서울 집값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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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1.79%)·구로구(1.79%)가 상승 주도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 (자료=KB국민은행)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격 증감률. (자료=KB국민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이 큰 폭의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뒀음에도 매도인들의 매물 회수나 호가 상승은 여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1.20%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주(0.95%)보다 0.25%포인트(p) 오른 수치다.

이번주엔 강북권이 강남권의 집값 상승률을 앞질렀다. 강북권은 전주 0.83% 오른 데 이어 이번주 1.24% 뛰었고, 강남권은 1.16%의 오름폭을 보였다. 

특히 강북구(1.79%)와 구로구(1.79%)의 집값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강북구는 동북선 경전철 사업 개발 호재와 강북 우선 투자 전략 발표 영향으로, 구로구는 서울·광명 등의 가파른 가격 상승 여파로 일대 아파트값이 올랐다.

개발 호재가 있는 창동에 투자수요가 몰린 도봉구(1.61%)와 신안산선 착공 기대감이 반영된 금천구(1.49%)도 집값 과열 양상을 나타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강북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을 중심으로 소형 투자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기대심리가 커,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과천(1.63%)과 성남 분당구(1.61%), 용인 수지구(1.34%)의 오름폭이 컸다. 이중 과천은 GTX-C구간의 과천역 확정 발표, 과천지식정보타운, 과천복합문화관광지 조성 등 호재가 매매가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인천 연수구(-0.06%)는 하반기 송도동을 중심으로 6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입주 물량이 가격 하락세를 이끌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35% 올랐다. 5개 광역시가 0.05% 상승한 가운데, 광주(0.21%), 대구(0.07%), 대전(0.05%)은 상승, 울산(-0.12%), 부산(-0.02%)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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