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불확실성 증가…선별적 투자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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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후 이전과 다른 상황 전개…지속 가능 성장 기업 발굴 중요성↑"
이스트스프링운용 초청 알렉산드라 리 미국 SGA 수석 매니저
알렉산드라 리 SGA 수석포트폴리오 매니저가 글로벌 주식시장의 전망과 투자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알렉산드라 리 SGA 수석포트폴리오 매니저가 글로벌 주식시장의 전망과 투자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향후 글로벌 증시는 금융위기 이후 현재까지의 환경과는 확연히 다른 상황이 전개될 것입니다.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기업을 선별하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알렉산드라 리(Alexandra Lee) 미국 SGA(Sustainable Growth Advisers) 수석포트폴리어 매니저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이날 이스트스프링 글로벌리더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의 위탁운용을 맡고 있는 있는 리 매니저를 초정, 글로벌 주식시장을 전망하고, 투자전략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리 매니저는 "향후 다가올 글로벌 매크로 환경은 역사적 저금리를 보였던 금융위기 이후의 시기와는 확연히 다른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 상승과 긴축 통화 정책에 따른 금융 비용 증가, 글로벌 부채 증가, 무역 긴장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등을 그 변화로 설명했다.

리 매니저는 글로벌 증시 상황에 대해 주도주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돼 소수의 종목이 시장 상승을 이끌어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은 현재 강한 모멘텀을 가지고 상승 중이지만, 이머징 시장은 올해 1월 정점을 찍고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달러 강세가 이머징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 매니저는 최근 감지되는 주요한 글로벌 환경 변화인 금융 비용 상승에 대해선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의 국채 10년물 금리는 2016년 중반에 저점을 찍고 다시 상승 중"이라며 "지난 10년 간 전례없던 우호적 환경 이후 긴축되는 통화 정책은 결국 금융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부채 규모에 대해서는 "역대 최대치인 총 164조 달러로 글로벌 GDP의 225% 수준인데, 선진국과 이머징 국가 모두 정부 부채규모가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금융 사적 부채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특히, 미 달러 표시 부채의 증가는 글로벌 성장 기회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매니저는 힘든 경제 상황 속에서도 매출, 이익, 현금 흐름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글로벌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운용전략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러한 기업들을 보유한 투자 포트폴리오는 변동성이 높아지거나 거시 경제 상황이 약화되는 상황에서도 차별화된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이스트스프링 글로벌리더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는 차별화된 글로벌 기업에 투자해 향후 글로벌 변동성에서도 투자기회를 찾아내는 것을 주요 투자 전략으로 삼고 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12일 기준 이스트스프링 글로벌리더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클래스A)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6.39%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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