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명칭 '신한금융그룹 창립 17주년 기념식'으로 변경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신한의 차별적 경쟁력은 바로 '원 신한(One Shinhan)'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3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 있는 신한금융 본사에서 위성호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 전(全) 그룹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약 2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7주년 기념식을 개최하며 이같이 말했다.
창립기념식의 공식 명칭은 '신한금융지주회사' 창립 17주년 기념식이 아닌 '신한금융그룹 ' 창립 17주년 기념식으로 변경됐다. 올해부터는 기존 지주회사 직원들만 참여했던 창립기념식에서 벗어나 그룹 임직원이 한데 모여 활기찬 분위기에서 하나된 신한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장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직원들은 유튜브 채널 생중계를 통해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조 회장은 이날 지주사 중심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은행, 카드, 금융투자, 생명보험 등 각 사가 최고의 전문성을 살리되, 하나의 신한으로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하는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부터 전 임직원이 '2020 스마트 프로젝트(SMART Project)'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신한의 1단 로켓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다"며 "지금까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시선과 발 빠른 실행으로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 도약을 향한 '2단 로켓'을 점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이 2단 로켓으로 지칭한 것이 바로 원 신한이다. 조 회장은 "그룹사의 단순한 합(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신한을 남과 다르게 하는 차별적 경쟁력이자 임직원 2만6000명의 지식과 경험, 역량을 한 데 모아 기존에 없던 금융을 창조해 가는 현장의 원동력이 바로 원 신한"이라며 "대한민국 최고(最古), 대한민국 최초(最初), 대한민국 최고(最高) 금융그룹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더 높은 시선으로 창도하는 신한을 만들어가자"고 힘 줘 말했다.
조 회장은 각 그룹사에서 별도로 선정된 대표직원 14명에게 원 신한 배지를 직접 달아주는 수여식도 진행했다. 이 배지는 2020 스마트 프로젝트의 추진 의지와 행동력을 나타낸 심볼로 새롭게 제작됐으며, 향후 1년간 그룹 전 직원이 패용하게 된다. 그는 "앞으로 1년간 모두의 가슴에서 빛날 이 배지를 구심점으로 삼아 대한민국 리딩 금융그룹으로서한국 경제의 성장을 지원하고 상생의 선순환을 구축하기 위해 앞장서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