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오렌지' 움켜쥐다…2조3천억 인수 확정
신한금융지주, '오렌지' 움켜쥐다…2조3천억 인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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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ING생명 오렌지라이프 인수 이사회 의결
신한금융지주는 창립 17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창립기념식에서 조용병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창립17주년 기념식에서 리딩뱅크를 강조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보통주 4850만주(지분율 59.15%)를 주당 4만7400원, 총 2조2989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5일 밝혔다. 

신한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국내 금융시장의 성숙도와 인구 고령화 등을 감안할 때 생명보헙업은 앞으로도 안정된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번 인수로 그룹의 생보 사업라인 강화를 통해 현재 은행·카드 중심의 그룹 사업포트폴리오의 균형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이사회에서는 주주가치 제고와 오렌지라이프 지분 인수에 대한 후속단계 대비를 위해 2000억원의 자사주 매입도 함께 의결했다.

이사회 직후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과 라이프투자유한회사 윤종하 대표이사(MBK파트너스 부회장)는 서울 역삼동 법무법인 태평양 사무실에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조 회장은 체결식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과 선진적 경영관리체계를 구축해 안정된 이익구조를 가지고 있는 오렌지라이프의 성공적 인수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오가닉 성장과 국내외 인오가닉 성장의 지속적인 추진을 병행해 그룹 가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오렌지라이프)
(사진=오렌지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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