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이일형 금통위원 인상 소수의견"
이주열 "이일형 금통위원 인상 소수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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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7월 통화정책방향' 기자 간담회에서 "이일형 금융통화위원이 인상 소수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금통위원 소수의견이 나온 것은 2017년 10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이번 금통위에서 인상 소수의견이 등장하면서 '7월 소수의견→8월 금리인상'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금통위는 기준금리 변동 직전달 소수의견을 내며 금리향방에 대한 시그널을 보낸다. 지난 금리 인상 때도 이일형 위원이 10월 인상 소수의견을 낸 이후 그 다음달(11월) 전격 금리인상이 이뤄졌다. 

다만 이달 금통위는 금리동결을 결정하며 8개월째 금리를 현 수준(연 1.50%)로 묶어놨다. 금통위는 이날 "세계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고 국내경제는 설비 및 건설 투자의 조정이 지속됐으나 소비와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국내경제의 성장 흐름은 지난 4월 성장경로(경제성장률 연 3.0%)를 소폭 하회하겠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가 둔화되겠으나 소비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세계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금리동결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이일형 금통위원은 국제통화기구(IMF)에서 만 23년간 근무해 온 국제경제정책전문가로, 2013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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