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공적기관 보증 관련 익스포저 유의해야"
한은 "공적기관 보증 관련 익스포저 유의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행 6월 금융안정보고서>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 1644조원···가파른 증가세"

[서울파이낸스 손지혜 기자] 2014년부터 공적기관의 보증 관련 익스포저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금융안정 측면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부동산금융 익스포저가 과도하게 늘어날 경우 부동산 경기변동에 따라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2일 금융안정점검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한 '6월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부동산금융 익스포저(가계 및 부동산 관련 기업에 대한 여신, 관련 금융투자상품의 합계)는 2016년말 1644조원이며 가계 904조원(비중 55.0%), 기업 578조원(35.1%), 금융투자자 162조원(9.8%)으로 구성돼 있다.

부문별 특징을 보면, 가계는 공적기관을 통한 보증대출(주택구입 및 임차대출 등)이 빠르게 확대되는 추이를 보인다.

부동산 관련 기업은 PF대출 비중은 낮아졌으나 사업자보증(주택분양 등)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투자상품은 유동화증권(MBS 등) 비중이 높아지고 직접투자 상품(회사채·CP)은 감소하고 있다.

리스크 최종부담 주체별로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를 재분류해 보면, 2016년말 현재 금융기관 익스포저 56.2%(924조원), 보증기관 32.5%(534조원), 금융투자자 11.3%(185조원) 순이다.

한국은행은 2014년부터 공적기관의 보증관련 익스포저가 가파른 상승을 하고 있으므로 금융안정을 위해 이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공적기관의 경우 서민·취약계층의 주거안정 지원 및 차주 상환 부담 완화 등에 대한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부동산 관련 대출 신용리스크의 상당 부분을 이들 기관이 부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