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메신저·동영상 트래픽 사용량 2배 ↑
[박근혜 탄핵] 메신저·동영상 트래픽 사용량 2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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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있었던 10일 오전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트래픽)이 평소 대비 최고 두 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탄핵 선고가 진행된 이날 오전 11∼12시 고객 데이터 사용량이 평일 동 시간대의 2배로 증가했다. 다만 전화(음성)와 문자 통화 사용량은 평소와 크게 차이가 없었다.

이는 헌법재판소 판결이 업무시간대에 진행돼 전화나 문자보다는 모바일 채팅 메신저를 통해 관련 소식을 주고 받으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실제 선고가 진행되던 시간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의 일부 온라인 중계 채널은 접속자가 몰리면 연결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은 이와 관련해 메시지 수신, 발신의 수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탄핵 심판 선고 이후 메시지 양이 폭증하며 비상 관리 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날 이동통신3사는 탄핵 찬반 집회에 대비해 광화문과 헌법재판소 일대에 통신망을 증설했다.

SK텔레콤은 추가 장비 설치를 통해 광화문과 시청 일대의 데이터 수용량을 평소 대비 5배로 늘렸다. 3G와 4G 통신 기지국 400여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이동기지국은 5대 배치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대기조도 운영하고 있다.

KT는 평소 대비 기지국 등 통신 장비를 2.6배로 확대·배치하고, 비상근무 인원을 늘렸다. 광화문 등 집회 현장 일대에 중계기(RU) 300여대와 기가 와이파이 접속장치(AP) 71대를 설치하고, 긴급복구용 예비 발전차 6대도 추가로 배치했다.

LG유플러스는 집회 현장 주변에 이동기지국 5대를 배치했다. 기지국은 60대, 와이파이 AP는 13개 설치했다. 통신 장비의 설정값도 조정해 평상시보다 3배가량 많은 전송량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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